내가 너보다 낫다.
너가 나보다 낫다.
어느 말이 맞는 걸까?
나는 모르겠다.
글자의 순서만 바뀌었을 뿐인데
뜻이 완전히 달라진다.
나의 오만함은
내가 너보다 낫다고 생각할 때... 시작되는 것을
나는 안다.
지금껏 내가 가지고 있던 이 오만함의 자리에서
너가 나보다 낫다의 자리로 내 마음을 옮겨볼려고 하는데
이 마음을 계속 지킨다면 내 마음에서도 알게 되지 않을까
'너보다 낫다고 하는 나'는 점차적으로 사라지고,
'나보다 낫다고 하는 너'만 남게 되는 것을
그래서
(나보다 낫다고 하는) '너'는, 결국 '나'가 되고
이것이 하나님이 만드신 사랑의 법칙인 것을.....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빌립보서 2장 3절
우리가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길 때,
나보다 나은, '너'만 존재하는 세상이 된다는 것을.....
그래서, '너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나'는 결국 사라지게 되는 것을.....
이제서야 이 사랑의 법칙을 이해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나의 대상들을 향해서 그런 마음들을 가지기 시작한다면
나는, 누군가의 마음에서 나보다 나은 '너'로 보여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내 뜻과 상관없이 너보다 나은 '나'가 아닌, 나보다 나은 '너'로 바뀌어 있을 것입니다.
내가 너를 그렇게 보고,
너도 나를 그렇게 보기에,
우리는 나보다 나은 '너'만 존재하는 세상에 살게 됩니다.
그래서 (나보다 낫다고 하는) 그 '너'는, 결국 '나'가 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때가 되면 나는 행복함으로 말할 것입니다.
"너가, 나보다 낫다!" 라고.....
하나님께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막 12:31)고 하신 이유를 이제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그 사랑은 돌고 돌아,
이웃으로 존재하고 있는 나에게로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그러기에 너한테 하는 것이 나한테 하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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