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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 House/VOL. 1

#56. 넌 창조가 뭐라고 생각해? (창 1:31)

by 서현재 2025. 9. 12.
넌 창조가 뭐라고 생각해?

신이, 자신을 드러내는 방법 아닐까?



1. 

하나님은 여섯날 동안

그 분 안에 가지고 있는 그림들을 

우리가 존재하게 될 세계 속에 하나씩 보여주었다.  

 

매일 한 가지씩, 새로운 것들을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하신 것

 

하나님은 그 창조행위를 통해서

"너희가 살아갈 세상에서, 너희도 이렇게 살아가기를..."하시며

자신을 드러내고 보여주는 방법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것 아닐까...

 

우리는 하나님에게서 

자기 안에 있는 세계들을 어떻게 바깥 세상에 보여주는지를 배웠고

우리도 그 일들을 시작했겠지

 

그건,

나다움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길이 되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는 도구가 되지 않았을까 

 

 

2.

그러나

우리의 현실에서

자기를 펼쳐보이는 아름다운 창조가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발견하지 못하게 막는 것들,

나의 본래 모습으로 살지 못하도록 가두는 것들, 

누군가의 욕구에 사용되는 걸 알면서도 참고 견뎌야 하는 구조적 모순들, 

선한 뜻에서 나와진 아름다운 마음들이 꺾이는 순간들...

 

이러한 방해 행위들은

아무 것도 못하겠는 무력감의 세계에 우리를 가두고

때로 폭력이 되어 우리를 죽이기도 한다. 

 

자기로 살지 못하게 가로막는 가시덤불과 엉겅퀴들이

우리 내면의 밭에 숨겨진 보물들을 찾지 못하게 막아 버리고,

'나의 나됨으로' 창조되어 가는 과정들을 포기하게 만든다. 

 

 

3.

하나님이 우리 마음에 넣어 놓고

우리 영혼에 새겨 놓으신 것들을

내가, 나만의 방식으로 그려보고 만들며 살아간다면

우리는 자기가 가진 색깔대로

자기가 가진 본래의 모양대로

잘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나님 안에 들어 있고,

하나님이 품고 있는 그 원형의 모습대로,    

만들어지고 다듬어지는 인생의 날들을

하루 하루 지나가다 보면

그 분이 보시기에 좋은 모습이 되겠지

 

문득 어느 날, 

해가 지고 노을이 아름답게 물들어 있는 내 인생의 저녁 시간에,

하나님이 찾아오셔서 그러시겠지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는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창세기 1장 3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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