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 House/VOL. 1
#46. 우리는 아론을 믿었지...
서현재
2024. 8. 9. 10:21
아론이 만든 황금송아지,
사람들은 어쩌면, 그것이 하나님이라고 믿고 거기에 절한 것일 수도 있다.
왜?
아론이 만든 거니까...
아론이 하나님이라고 하니까..
우리는 아론이 하는 말을 믿었지
왜?
아론이 누구야...제사장이쟎아...
나보다 하나님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겠지
그가 하는 말을 믿어야지
그들은
하나님을 믿은 게 아니라 아론을 믿었다.
그가 하는 말이 옳다고 신뢰했다.
그의 말이, 그의 가르침이, 그가 옳다고 하는 설명이...그들의 믿음이 되었다.
나중에 시내산에서 내려 온 모세가 한 행동은...
나를 놀라게 했다.
모세는 자기가 가지고 내려 온 돌판을 집어 던지며 불같이 화를 내는 것이었다.
도대체 당신들 지금 뭣들 하고 있는 거냐고
그 돌판이 어떤 돌판인데, 저걸 내팽개칠 정도로 화가 나서...
그 때 모세는 그 감정이 주체가 안되서 눈에 보이는 게 없는 사람처럼 행동했다.
그리고 당신들이 정말 이 황금 송아지에게,
하나님이라고 믿으면서 절을 했는지 물어보았다.
그는 그걸 집어던지며 마구 부숴뜨렸다.
그들의 말은 한결 같았다.
아론이 나보다 더 많이 알겠지
아론이 지금까지 모세 자네와 함께 다닌 시간이 얼만데
우리보다 하나님에 대해서 들어도 얼마나 더 많이 들었겠어...
아론은,
율법 공부도 했지
제사장 교육도 받았지
모태 신앙이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