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 House/VOL. 1

#47. 새 포도주를 새 부대에 넣기 위해서는

서현재 2024. 8. 10. 12:32

내가 그 동안 하나님에 대해서 들은 세월만 해도 얼만데...

지금까지 내가 듣고 배워서 알게 된 하나님은, 내 하나님일까? 

 

그건 그 사람의 하나님 아닐까? 

나에게 하나님을 알려주고, 가르쳐 준 그 분의 하나님

그 분이 경험하고 알고 있는 하나님인 거고, 그 분의 신앙 고백인 거지...하는 의문이 생긴다. 

 

그래서 

그 동안 내가 갈아놓았던 하나님 밭을 갈아 엎었다.

 

그리고

새로운 밭을 갈기 시작했다.

거기에서 돌을 골라내고, 잡초를 뽑아내고, 

씨앗이 자라지 못하게 할 만한 것들을 가려냈다.

 

이제 알겠다.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그렇게 시작한 그 일은

나에게 새로운 포도주를 새부대에 넣는 일이었다.

 

낡은 포대를 버리고,

그 안에 담아둔 포도주도 모두 쏟아 버리는 일이었다.

 

아기가 목욕한 목욕물을 버리다가 아기도 버린다는 말이 있다.

잘못하면 그럴 수도 있다.

그렇게 하지 않기를...

그 아기까지 버렸다고 생각된다면 아기는 다시 되찾아 오기를...

 

우리에게 필요한 일은 새 포도주를 담아 내기 위해

낡은 부대를 버리고 

부대를 바꾸는 일이 필요한 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고정 관념, 신앙의 틀, 

그 모든 것들

그것 때문에 새로운 포도주가 들어올 수 없도록 막아서고 있는 것들

그것들을 비워내는 것이 필요할 뿐이다. 

 

이제는 새 부대에 새 포도주를 채워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