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하나님의 유일한 뜻 (출 3:11-12)
젖먹이 아이가 아무 힘도 없이
아무 이유도 모른 채 강에 띄워져
갑자기 궁에서 왕자의 신분으로 살게 되었습니다.
그 아이는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없는 혼돈 속에 살다가
어느 날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야 하는 도망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혀 예측하지 못한 낯선 곳에서 너무나 새로운 삶을 오랫동안 살았습니다.
궁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잃은 모세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이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자리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이제 모든 것을 잊어 버리고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을 즈음에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었습니다.
그 부르심에 모세는
많은 의문을 뒤로 한 채
한 가지 질문으로 그 모든 것을 대신합니다.
"내가 누구입니까?" (출 3:11)
우리는 자주 하나님께 묻습니다.
아버지의 뜻이 무엇입니까?
내가 어디로 가야 합니까?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왜요? 왜 이런 일이 생긴겁니까?
언제쯤 그 일이 있겠습니까?
나는 누구입니까?
그 질문에 하나님의 대답은 오직 하나입니다.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한다" (출 3:12)
하나님이 반드시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 외에
하나님께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내가 누구이며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으며
나의 달란트와 능력이 무엇이며
내 나이에 할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
하나님은 관심이 없으십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오직 한 가지
네가 나와 함께 있는 것을 원하느냐?
그러면, '네가 있는 자리에,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을 것이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유일한 뜻입니다.
이것이 아버지의 약속이었습니다.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12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
출애굽기 3장 11-12절